공부하는 블로그

[아빠요리] 신림동 순대타운이 멀다면? 집에서 백순대볶음 만들기

요리공부

신림동 순대타운 유명하죠.

저는 신림동 영향권에서 자라서 학교 다닐때부터 순대타운을 자주 갔습니다.

정확히는 순대타운 생기기 전 신림시장에 순대볶음집들 있을 때부터 다녔죠.

결혼하면서 그쪽이랑은 먼곳에 자리를 잡고 살지만, 지금도 신림동 부근에서 친구를 만나면 순대타운 순대볶음을 자주 먹으러 갑니다.

작년까지 살던 동네에는 순대볶음을 하는 집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자주 갔는데,

올해 이사한 동네에는 가까운데 순대볶음 하는 가게가 없네요.


이럴 땐 만들어 먹어야겠죠? 우리 아이들도 꽤 좋아하고, 순대볶음이 그렇게 어려운 음식이 아닙니다.

아빠가 만든 순대볶음, 그 중에서도 매운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잘 먹는 백순대 볶음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순대가 필요하구요. 순대는 식자재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시장에 쪄서 파는 순대로도 할 수는 있는데, 이미 쪄진 거라 볶고 나면 내용물이 다 터져 나옵니다. 안 쪄진 상태로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재료는 순대, 양배추, 양파, 대파, 깻잎 정도는 필수구요. 그외 당근, 고구마, 청양고추 같은 채소 들(냉장고에 있는 걸로 하시면 돼요),

떡 좋아하시는 분은 떡볶이떡도 넣으시고 당면도 들어가면 좋습니다. 재료 양은 취향대로 넣고 싶은 만큼 넣으세요.

일단 저는 필수재료하고 떡사리, 당면사리 넣겠습니다. 간은 약간의 소금 설탕 후추 넣으면 됩니다.

백순대는 볶음은 간을 약하게 하고 양념장에 찍어먹어야 해서 양념장도 만들어줍니다. 양념장은 좀 이따가 만들죠.


이제 시작합니다.

먼저 당면과 떡을 불립니다. 당면은 30분 남짓이면 되고, 떡은 냉동고에서 나온 거라 해동 겸 1시간 정도 불렸습니다.


채소를 미리 다듬어 썰어둡니다. 순대볶음은 일단 재료가 준비되면 볶기만 하면 되어서 미리 다듬어 두는게 좋아요.

볶으면서 하려고 하면 탑니다. 손이 느린 아빠들은 특히 더 그렇죠. ^^

대파와 깻잎을 썰어두고, 쌈 싸먹을 깻잎도 따로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도 양념장에 넣을 것, 볶음에 넣을 것 따로 준비합니다.


양파도 썰어두고, 양배추를 넉넉히 준비합니다. 양배추가 좀 많지만 순대볶음에 들어간 양배추를 좋아해서 많이 넣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재료의 양은 취향대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어디 법전에 나온 게 아니니까요.


재료 준비가 끝났으므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릅니다. 백순대는 기름이 많이 들어갑니다. 볶는 도중에라도 기름이 모자라고 타는 느낌이면 더 넣어주세요.

기름은 식용유하고 들기름을 반반 넣었습니다. 이런 순대 내장류는 들기름 들깨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먼저 대파넣고


바로 순대도 넣습니다. 저번에 먹다 남은 순대가 냉동실에 있어서 시작한건데 양이 얼마 안되네요.

상관없습니다. 순대만 들어가면 되죠. ㅎㅎ

신림동 순대타운에서 쓰는 얇은 스타일의 순대는 집에서는 하기 힘들어요. 얇게 썰면 다 터져나갑니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야 합니다.

그리고 순대가 약간 눌리게 하셔야 안 터지고 볶음의 느낌도 납니다.


순대가 약간 눌리면(오래 볶으란 말이 아닙니다. 금방이에요) 양배추와 양파도 넣고 볶아줍니다.

볶다보니 기름양이 좀 모자라서 더 넣었습니다.


불려놨던 떡볶이떡도 한입크기로 잘라서 넣었습니다.


백순대 간이 워낙 약하므로 청양고추도 한 줌 넣어줍니다.

이 상태로 재료를 충분히 익도록 볶아줍니다.


익는 동안에 찍어먹을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은 간단하게 초고추장에 다진 마늘, 청양고추 넣고 들기름도 넣어 섞어주면 됩니다.

초고추장 없으면 고추장에 설탕 식초 넣고 만들어주면 돼요.


단, 저대로만 하면 양념장이 뻑뻑합니다. 백종원 아저씨도 저대로만 하시던데, 실제 신림동 순대타운 양념장은 더 묽습니다.

묽어야 순대를 찍어먹기 쉽고 간이 적당해집니다. 수저로 뜨면 주르륵 흐를 정도까지만 묽게 물을 타 줍니다.


채소가 적당히 익으면 불린 당면도 한쪽에 넣고 볶아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설탕 조금, 소금 조금 넣어서 간을 더 해줍니다. 어차피 양념장하고 먹을거라 간을 약하게 합니다.


깻잎을 깜빡했네요. 괜찮습니다. 깻잎은 먹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넣어야 향과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후추 살짝 뿌려주시면 더 좋아요.


이제 식탁에 양념장과 함께 올리고 드시면 됩니다.

올려놓자 마자 아이들이 접시에 떠가서 완성샷이 없습니다만, 잘 먹었습니다.


쉬는 날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데요.

순대볶음만큼 쉽고 간단하면서 해놓으면 그럴싸한 요리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맘대로 해도 되는 음식이라서요.


아빠들 백순대볶음 해놓으시고 당당하게 막걸리 한잔 집에서 반주하세요.

저도 한잔 했습니다. 제가 만든 안주라 집사람도 뭐라 안하더라구요. 크하하핫.

[블로그 공부] 내 티스토리 블로그 검색 최적화하기 1 - 제목 두번 반복되는 문제 해결하기

블로그 라이프/블로그 라이프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제 겨우 몇 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포스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니 스킨도 없고 대표페이지 설정도 안 되어 있고 그냥 게시물이 바로 보이고..

여러모로 손을 봐야겠더군요.

더더군다나 방문객을 확인해보면 모두 다음검색으로 유입..다음에서 검색하면 나오는데 네이버나 구글에서는 안나오네요.

지금부터 제 블로그도 꾸미고, 네이버검색, 구글검색에 나오도록 나름 최적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가 다음카카오 서비스이다 보니 다음검색에는 별도의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는군요.

여러 선배 블로거분들의 가르침에 따라 네이버검색 등록부터 해봅니다.


네이버에서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검색해서 들어갑니다.

사이트 간단 체크하기 라는 메뉴가 있군요. 일단 뭐가 얼마나 잘못되어있나 확인해보겠습니다.

로그인부터 해야하네요. 로그인을 합니다.

블로그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런..뭐가 좀 이상하네요.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사이트 정상 접속 여부는 정상입니다.


다음 robots.txt 파일이 없다고 나오는군요.

robots.txt 파일은 네이버, 구글 같은 검색엔진(을 robot 이라고 부릅니다)이 내 사이트를 검색해서 결과를 저장하는것을 허용할건지 막을건지를 알려주는 파일입니다.

민감한 정보가 있는 사이트라면 막아야겠지만, 블로그는 널리 검색되는게 좋으므로 허용해야겠지요.

robots.txt 파일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일단은 넘어갑니다.


사이트 제목 항목을 보니 조회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제 티스토리 블로그 제목이 두번 반복되어 나오는군요.

제 블로그로 접속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아이쿠. 정말 그렇군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블로그 관리메뉴에서는 제대로 되어 있는데 말이죠.

티스토리 블로그 제목이 2번 반복되는 것을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블로그 관리에서 꾸미기 > 스킨편집 으로 갑니다.

스킨편집 에서 html 편집 으로 들어갑니다.


<title> 태그 사이에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과 공부하는 블로그 이렇게 두개가 보이는군요.

하나를 없애야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지우지 말고 <!-- --> html 주석코드로 반복이 제거되는지 보겠습니다.

ㅋㅋㅋㅋ 이런..주석코드까지 같이 보여지는군요..어쩔 수 없네요. 그냥 지웁니다.

공부하는 블로그 부분을 지우고 저장합니다.

이제 블로그 제목이 두번 반복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한번만 나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사이트체크에서도 제대로 보여집니다.

일단 한가지 해결했군요. 다음은 robots.txt 설정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동구/도서관] 열공! 누구나 공부하기 좋은 고덕평생학습관

블로그 라이프/생활정보

요즘 시대는 평생학습시대, 평생동안 공부해야한다고 하죠. 열공! 누구나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 고덕평생학습관을 소개합니다.

정식명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고덕평생학습관이고, 구립, 시립 도서관이 아닌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3층짜리 건물이 보입니다.

주출입구는 왼쪽의 계단으로 들어가며, 오른쪽 아래의 입구는 지하 구내식당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좌측에 메인 홀이 있습니다. 신문, 잡지 등을 이용하거나 휴식하는 장소입니다.

벽 게시판에서는 고덕평생학습관의 여러 이용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보이는 안내판입니다. 도서관의 시설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도서대출을 위한 문헌정보실과 어린이실은 1층 좌측, 식당과 매점은 지하, 열람실은 2층입니다.

안내판 아래에는 열람실 좌석표 발권기가 있습니다. 1번 발급하면 5시간 이용가능하고, 1회 연장할 수 있습니다.

2층 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이 발권기를 통해 좌석표를 발급받아 이용합니다.

좌석표를 발급받을 때는 회원카드의 바코드를 읽히거나 카드가 없으면 회원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회원가입은 문헌정보실 내부의 회원가입 전용PC를 이용할 수도 있고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회원카드는 1층 문헌정보실을 방문해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근 학교 시험기간이나 주말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발권기에서 예약번호를 발급받습니다.

발권기 오른쪽에는 대기상황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자리가 나면 대기순서대로 호출되므로 잘 보고 있어야 합니다.

 

2층에는 1열람실, 2열람실과 학습기기실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에 학습기기실, 오른쪽에 2열람실이 있고, 2열람실에서 복도를 더 지나가면 1열람실이 있습니다.

좌석표를 발급받을 때는 자신이 어느 열람실을 이용할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큰 규모의 2열람실입니다. 냉난방시설이 되어 있습니다.(시스템에어컨)

바로 옆의 1열람실 입니다. 2열람실의 1/3 규모이고, 2열람실과 통하는 문은 없지만 창문으로 들여다 볼 수는 있습니다.

학습기기실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학습실입니다. 좌석이 항상 먼저 찹니다.

학습기기실의 책상에는 저렇게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콘센트를 이용하여 노트북 등 학습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1, 2열람실은 노트북을 이용할 수 없으며 그 대신 더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각 열람실 가운데 복도에는 열람지도석이 있습니다.

떠들거나, 자리만 맡아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 지도선생님이 오셔서 자리를 회수합니다.

도서관에 왔으면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죠.

 

1층 문헌정보실 내부입니다. 도서간행물을 열람 또는 대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서각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신간도서는 왼쪽에 별도의 책장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책이 있는걸로 검색이 되는데 일반 서각에서 찾을 수 없는 경우 신간도서 코너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문헌정보실 입구 왼쪽으로 회원가입 전용PC와 자료검색용 PC가 있습니다.

자료검색용 PC에는 도서위치를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가 딸려 있습니다.

책을 검색한 후 서가분류기호를 출력해서 가져가면 책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출과 반납을 문헌정보실 내에 직원에게 문의할 수도 있지만, 직접 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출반납시스템에 책을 올려놓고 회원카드 바코드를 읽히면 아주 쉽게 대출과 반납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반납하는 경우 시스템에 등록한 다음 왼쪽의 이동서가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대출은 1인당 5권까지로 넉넉하며, 대출기간은 2주입니다. 대출기간이 종료되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1주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대출기간이 경과하면 1일 1권당 100원의 연체료를 물거나, 대출일수X연체권수만큼 대출이 정지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료이므로 대출기한을 잘 지켜야하겠습니다.

 

고덕평생학습관의 특징으로 시청각자료 즉, DVD를 열람 또는 대출가능합니다.

안쪽에 DVD를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이 있고, 1인당 2개까지 대출할 수도 있습니다.

비도서자료 대출기간은 1주일이고, 도서대출권수에 포함됩니다.

즉, 책 3권 + DVD 2개를 대출할 수는 있지만, 책 5권+DVD 1개는 대출이 불가합니다.

  

문헌정보실 안쪽으로 디지털자료실이 있습니다.

디지털자료실에는 앞서 말한 DVD 등 시청각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PC와 일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C를 구분하여 비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자료실의 PC 좌석을 이용하려면 좌석을 예약하여야 합니다.

회원 아이디로 예약하며 1회 이용시간은 2시간입니다.

예약PC에서 좌석을 예약한 수 지정된 자리에서 다시 로그인해야 이용가능합니다.

이용이 끝나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로그아웃을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이 아니라 잠깐 PC를 쓸 경우에는 좌석예약없이 바로 옆의 10분코너 PC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헌정보실을 이용하다가 자료복사가 필요한 경우 복사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으로 찍으시니까 별로 이용은 안 하는것 같습니다.

 

문헌정보실 맨 안쪽에는 도서열람대가 있습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계시는 어르신들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지하1층에는 식당 겸 매점이 있어서 하루종일 공부하더라도 식사걱정이 없습니다.

사서 드시는 분도 계시고 도시락을 싸와서 드셔도 별 상관없습니다.

열람실 예약대기하면서 식당이용이 가능합니다.

메뉴도 여러가지이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아주 맛있는 고퀄의 식사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하기에는 충분해보입니다.

 

외부에는 도서자동반납기가 있습니다. 문헌정보실이 닫힌 시간에는 이 반납기를 이용하여 반납할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를 가져온 경우 주차장도 있습니다. 주차면수는 대략 20여개 남짓합니다. 

1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5분당 150원, 1시간이면 1800원이네요.

경차나 다자녀할인 같은 서울시 공영주차장 할인 정책이 모두 적용됩니다.

이용시간은 9:00~18:00라고 되어 있는데 이 시간 외에는 이용불가한 것이 아니라 6시 넘어도 출차 가능합니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도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덕평생학습관.온조대왕체육관 정류장이고 340, 342, 3318, 3321, 3411, 3413, 경기83, 심야N30 버스가 정차합니다.

 

고덕평생학습관 홈페이지는 http://gdllc.sen.go.kr/ 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열람실 이용시간은 평일 7:00~23:00, 토.일요일은 22:00까지 이며, 11월부터 2월까지는 시작시간이 8시로 늦춰집니다.

문헌정보실 이용시간은 평일 9:00~22:00, 토.일요일은 17:00까지입니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합니다.

고덕평생학습관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오늘은 고덕평생학습관에서 공부하는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덕평생학습관에서는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동구/상일동] 베트남 현지인의 솜씨 베트남쌀국수 맛집

블로그 라이프/맛집

[2019.08.08. 수정]

며칠전에 이 앞에 지나갔는데 가게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부동산이 들어와있네요. -_-;;

어디로 옮긴건지 아예 폐업을 한건지는 현재 모르겠습니다. 확인되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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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우중충하고 으실으실한게 뜨뜻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국물음식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집 가까운 곳에 베트남쌀국수집이 있었던게 생각나 한번 들러보기로 합니다.

상일동에 있는 베트남쌀국수집입니다.

재건축 공사 중인 고덕주공6단지 건너편 상일여고 방향으로 보면 작은 시장골목 안에 있습니다.

골목으로 막 접어들면 바로 오른쪽으로 빨간 간판이 보입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고, 입간판으로 밖에서도 대표 메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별다른 상호보다 "베트남 쌀국수"(전문점) 이라는 글씨만 크게 보입니다.

계산하고나서 영수증을 보니 위에 THANH NHAN QUAN 이 상호였습니다. "탄안한관" 이라고 찍힙니다.

우리는 베트남어를 모르므로, 그냥 상일동 베트남쌀국수집으로 부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이 사진은 그 손님들 다 나간 후에 찍었습니다.)

홀에는 4인 테이블이 6개 있습니다. 저 끝에 전화받으시는 분과 같이 있던 분이 직원 혹은 사장님으로 보였습니다.

두 분 다 베트남인인걸로 생각됩니다. 대화, 통화 모두 (잘 모르지만) 베트남어로 들렸습니다.

별다른 인테리어는 없고, 베트남 모자(논) 몇 개 그림 몇 점 걸려있었습니다.

보기에 정면 안쪽에 주방이 있고, 밖에는 G7 커피를 비롯해 여러가지 베트남 식재료가 있습니다. 따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벽에 걸린 메뉴판입니다. "쌀국수"를 제외하고는 현지어를 병기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이름과 악센트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흔히 "분짜"라고 부르는데 "뿐자"라고 표기해놨네요.

가격은 괜찮아보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따로 메뉴를 코팅해서 올려놨습니다. 앞면은 식사류, 뒷면은 맥주와 야자쥬스만 나와있습니다.

사진이 함께 있어서 베트남음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분이 한국어가 서투르기 때문에 더욱 유용합니다.

벽 메뉴판에는 쌀국수가 제일 위에 있는데 테이블 메뉴판에는 맨 끝에 있네요.

아마도 가장 한국사람이 많이 아는 메뉴라 벽메뉴 맨 위로 올린 것 같습니다.

이 메뉴판을 먼저 봤으면 아마도 분보후에를 시켰을거 같은데 벽만 보고 그냥 쌀국수를 시켜버린 후였습니다.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고기, 양파, 채썬 파 등이 올라간 쌀국수 메인과 숙주, 고수가 함께 나왔습니다. 단무지가 반찬이네요.

고기는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양은 적당해보이고, 쌀국수 면발은 가는 편은 아닙니다.

국물은 향이 좋았습니다. 어지간한 비싼 베트남쌀국수집에서도 조미료향이 물씬 풍기는데 여기는 고깃국 냄새가 더 납니다.

제가 고수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로 나온 상태에서는 고수향이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고수 싫어하시는 분도 별 탈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는 소스병도 2가지가 있습니다.

왼쪽 빨간병은 칠리소스, 오른쪽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병에는 pickled soybean sauce for "Pho"라고 썼네요.

pickled soybean이 뭘까요? 일단 우리가 흔히 쌀국수집에서 보는 해선장소스는 아닙니다.


고수, 숙주를 넣고 2가지 소스도 살짝 뿌려 맛을 봅니다.

칠리소스는 예상한 그맛이고, 저 이름모를 소스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pickled의 의미를 알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

쌀국수는 역시 국물맛이죠. 아주 시원하고 고기향이 감도는 감칠 맛이 있었습니다.

먹어본 중 최고는 아니었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맛이면 괜찮습니다.


깨끗이 비웠습니다.

혼자 온 데다가 대식가가 아니다 보니 쌀국수 한 그릇밖에 맛을 못 본게 아쉽네요.

입간판이나 테이블 메뉴판을 보면 분보후에쪽이 오히려 전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분보후에와 분짜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방문일] 2018.11.06.

[음식류] 아시아음식 - 베트남음식

[상   호] 베트남쌀국수(위에 탄안한관이란 상호로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다음지도에도 그냥 "베트남쌀국수"로만 나옵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블로그 라이프

예전에 한창 블로그가 유행이던 시절, 나도 그저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했었다.

블로그가 없는게 왠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 같았고, 나름 IT분야에서 몇년짼데 블로그 하나 없는게 말이 되냐 싶었다.

그냥 사는 얘기도 좀 끄적, 집사람이랑 유럽여행 준비하면서 알게된 정보도 올려놓고, 일과 관련된 지식도 정리해서 몇 개 썼다. 그러다 말게 된다. 나름 공들여 쓴 포스팅 같아 올려만 놓으면 방문객이 어느 정도 오겠지, 조금만 더 하면 구독자도 늘겠지 했는데..뭐 다들 알겠지만 그런 일은 잘 없다.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그냥 흐지부지. 손 놓은지 오래됐다.

최근 몇 년간 독서량이 좀 늘었다. 회사 후배 하나가 자극이 됐다. 나나 그 친구나 먼 거리 출퇴근하는 건 마찬가진데 나는 주로 자거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미드 보면서 다녔는데, 그 친구는 내내 책을 읽은 모양이다. 나는 비교적 편한 셔틀버스였고 그 친구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했음에도 그랬다. 사무실에서도 짬짬히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책을 좀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독서교육을 꾸준히 진행한다. 신청하고 받아놓고 제대로 안 읽고 의무작성하는 독후감만 대강 써내곤 했다. 집에 책은 많다. 도서관 이용횟수도 늘었다. 유난히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 많았다. 아마도 제대로 하지 못한 블로그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가?

이번 독서교육에 신청했던 책 중에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과 '내가 찾은 평생직업, 인포프래너'라는 책이 있었다. 두 책 모두 블로그를 하고 글을 쓰라고 한다. 너무 잘 쓰려고 하지말고 일단 쓰라고 한다. 무엇보다 꾸준히 쓰라고 한다.

앞으로 무슨 글을 주로 쓸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그냥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