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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블로그 라이프

예전에 한창 블로그가 유행이던 시절, 나도 그저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했었다.

블로그가 없는게 왠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 같았고, 나름 IT분야에서 몇년짼데 블로그 하나 없는게 말이 되냐 싶었다.

그냥 사는 얘기도 좀 끄적, 집사람이랑 유럽여행 준비하면서 알게된 정보도 올려놓고, 일과 관련된 지식도 정리해서 몇 개 썼다. 그러다 말게 된다. 나름 공들여 쓴 포스팅 같아 올려만 놓으면 방문객이 어느 정도 오겠지, 조금만 더 하면 구독자도 늘겠지 했는데..뭐 다들 알겠지만 그런 일은 잘 없다. 흥미를 잃었다. 그렇게 그냥 흐지부지. 손 놓은지 오래됐다.

최근 몇 년간 독서량이 좀 늘었다. 회사 후배 하나가 자극이 됐다. 나나 그 친구나 먼 거리 출퇴근하는 건 마찬가진데 나는 주로 자거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미드 보면서 다녔는데, 그 친구는 내내 책을 읽은 모양이다. 나는 비교적 편한 셔틀버스였고 그 친구는 복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했음에도 그랬다. 사무실에서도 짬짬히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책을 좀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독서교육을 꾸준히 진행한다. 신청하고 받아놓고 제대로 안 읽고 의무작성하는 독후감만 대강 써내곤 했다. 집에 책은 많다. 도서관 이용횟수도 늘었다. 유난히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 많았다. 아마도 제대로 하지 못한 블로그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가?

이번 독서교육에 신청했던 책 중에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과 '내가 찾은 평생직업, 인포프래너'라는 책이 있었다. 두 책 모두 블로그를 하고 글을 쓰라고 한다. 너무 잘 쓰려고 하지말고 일단 쓰라고 한다. 무엇보다 꾸준히 쓰라고 한다.

앞으로 무슨 글을 주로 쓸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그냥 시작해본다.